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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361화 흉터가 남을까?  

공기 중에 가죽이 타는 악취가 진동했다.

창가 자리의 가장자리는 형체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식되며 거품이 끓어올랐고 좌석 등받이에도 황산이 튄 곳이 모두 부식되었다.

만약 곽동건이 급 브레이크를 밟아 신은지를 향해 가던 황산의 방향을 틀지 않았다면,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은 그녀의 얼굴이었을 것이다.

신은지는 진유라와 함께 반대편 차문 쪽에 바짝 붙어 앉아 있었다.

두 사람 모두 팔뚝에 화상을 입었다.

곽동건이 막 소리치는 것을 들은 신은지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창문을 닫았지만, 반응 속도가 늦어 창문을 닫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.

그러나 신은지가 늦게 반응한 찰나의 순간은 이미 잘 준비되어 있는 상대방에게는 충분한 시간이었다.

그래서 신은지가 손을 떼고 뒤로 물러섰지만 부상은 이미 피할 수 없었다.

또한 결정적인 순간 진유라가 신은지를 잡아당겼기에 진유라의 손에도 황산이 튀었다.

그 차는 이미 유유히 그들을 지나갔다.

바람에 휩쓸린 낙엽 몇 개와 피할 수 없는 독설만이 남았다.

”똑바로 봐요, 이건 경고일 뿐이에요.”

곽동건은 차를 세우고 입고 있던 셔츠를 벗어 신은지에게 던졌다.

”상처에 묻은 황산을 깨끗이 닦아요.”

곽동건은 진유라의 팔뚝에 선홍 빛 화상을 힐긋 쳐다보며 말했다.

"살갗이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해요. 차 안에 물이 있어요?”

"트렁크에 있어요.”

진유라는 이미 고통을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픔을 느끼고 있었다.

진유라의 두 눈은 토끼처럼 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엉엉 울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이성적으로 고통을 참고 있었다.

그녀는 다 큰 어른이 고통스러워 우는 것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.

"흉터가 남을까?”

신은지 진유라의 상처에 남아있는 황산을 닦아내는데 집중하며 말했다.

"아니, 내가 제일 잘하는 피부과를 찾아서 가장 비싼 약을 사용해서라도 상처 안 남게 해 줄게.”

곽동건의 셔츠 원단은 부드럽고 흡수력이 높아 피부에 2차 손상을 주지 않고 황산을 닦을 수 있었다.

진유라는 너무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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